오우연애

2012. 8. 27. 22:31
<오우연애>

누나 정신실이 쓴 연애에 관한 책입니다. 이런 책이라면 '연애계의 재야 인사'로서 수많은 임상 경험이 있는 제가 써야 할 텐데, 아쉽게도(?) 누나가 먼저 쓰고 말았습니다.
제가 처음 대외적 글쓰기를 시작한 이래, 누나는 거의 첨삭지도를 해 줬습니다. 특히 언론에 기고하는 글의 경우, 누나의 승인 없이는 절대 송고하지 않았지요. 그런 면에서 누나는 저의 편집장이자 글선생이었습니다. 근데 이놈의 글선생이 흔쾌히 글을... 검토해 주는 게 아니어서, 매번 통사정이나, 자해 공갈 쯤은 해야 딜(deal)하고는 겨우 봐주곤 했습니다. 치사빤스 중에 상빤쓰였지요. 하지만 인생이 누구에겐 항상 봄날이고 누군 추운 겨울이겠습니까. 언제부턴가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이제는 누나 역시 저의 첨삭 ...
없이는 글을 내놓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도 글 봐줄 때마다 적당히 갚아주고 있습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거 맞지요? 저도 요즘 주제 넘게 몇 가지 주제로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요즘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지 않습니까. 아마 그때 쯤 되면 누나에게 거들먹거린 만큼 당하겠지요. 봄날은 가는 법이니까요. ^^
이책 저의 정성'도' 담긴 책입니다. 건전하되 짜릿한 이성교제를 꿈꾸는 청년, (가끔이라도) 연애 상담을 해야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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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숙맥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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