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이 되지 말라!

일상 2012. 8. 27. 19:23

"선생이 되지 말라!"(약 3:1)
지난 6개월동안 개인적으로 화두가 되었던 말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으며 직업상 늘 '선생'노릇을 하고 있는 나를 힘들게 했던 말씀이다.
설교를 할 때마다 때론 과장으로, 때론 위장으로, 때론 포장으로 '말'을 쏟아내곤 얼마나 힘들어 했던가.
오늘 '선생'임을 괴로워하고 있는 나에게 '제자'들이 찾아왔다.
6년전 중등부 때 가르쳤던 아이들인데, 고맙게도 매년 나를 찾아와 위로해준다. 그저 와서 옛날 얘기 하며 떠들고, 웃고 먹고, 그리고 돌아가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아마도 하나님 아빠가 힘들어하는 나를 위로해주시기 위해 대신 보내신 천사인듯.
얘들아 고맙다, 내가 너희들 덕분에 근근히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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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숙맥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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